● 독박육아가 '효율적'이었다는 교육부, 누가 누굴 교육하나?

 

대한민국 교육부가 30일 황당한 SNS 홍보물을 내놓았다.


아빠는 수렵시대에 사냥과 낯선 적으로부터 공동체를 지키는 역할을 담당했기에 공감능력이 낮다는 것이다.


이어 교육부는 공동체가 변화해 양육시스템의 효율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아빠가 '아내의 조언'을 받아 공감과 소통능력을 발휘해 양육을 '일정 부분' 담당하라고 말한다.

 

교육부가 연도를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기원전 2020년이 아닌 서기 2020년이다.

 

첫째로 교육부는 수렵시대가 종식한지 만년은 훌쩍 넘은 시대에, 남성의 공감 지능이 떨어진다는 남성모독적 사이비진화학 내용을 정부기관이 버젓이 게시한 것에 대한 책임져야한다.

 

이어 교육부는 부부가 한 가정을 함께 꾸려가는 것이 당연한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혼자 육아를 담당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고 말한 시대착오적 성차별을 내보인 것에 대해서도 당장 사죄해야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즉시 SNS 콘텐츠를 기획하고 게시한 경위를 소상히 설명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는 한편 교육부가 모독한 국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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