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아(25) 바른미래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장

“당직을 맡은 지 1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직접 발언할 기회가 주어진 적이 없었다. 처음 정치를 하고 싶다 생각한 건, 모교에서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 학내 조직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 큰 논란이 됐지만, 학교에서는 징계할 방법이 없다고만 반복했다. 당시 현수막을 기획한 이가 다음해 학생회 선거에 입후보하자, 그를 대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성명을 내고 200여명 학생의 서명을 받아 학교에 제출했다. 학교는 프라이버시를 내세워 징계상황을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고, 후보는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스템의 작동 결과가 아니라, 학생들의 압박에 의한 것이었다.

당시 학생들이 행동을 했지만 왜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을까. 저는 그 이유를 학교 당국과 학생의 권력 차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의 중요성을 깨달은 순간이다. 직접 나가서 이야기한 것들이 반영될 수 있게 힘을 가져야 하고, 성취를 이룰 수 있어야 비로소 변화는 시작된다. 구성원의 인식을 바꾸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은 국회의원이다. 무엇보다 정치를 바꾸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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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이 규정한 ‘정치 할 자격’… 그 부당함에 분노하라”

한국일보 이혜미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820133306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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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젊은 정치] <9> 새로운 정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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